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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답변 부탁드려요 가정 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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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ㅇㅇ 등록일 : 2020.07.19 조회수 : 410

이름은 박수영이고 대구 동구 신기동에 거주하고 있슴니다. 이름을 확인할 수 있어서 작성자명은 ㅇㅇ으로 바꿨습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저는 20살 재수생이고, 동생은 18살인 자퇴생입니다. 
가정폭력 피해자는 총 3명으로 저랑 동생 엄마입니다. 가해자는 아빠이고 정규적으로 다니는 직장은 없고 간간히 돈을 벌어오고 그 돈을 술과 담배를 사서 집에서 거의 매일 마십니다. 
 *엄마는 이미 가스라이팅을 너무 오랫동안 당해서 이게 폭력이란걸 모르고 신고하는 걸 거부하고 있어요. 그리고 아빠 탓을 안 하고 우리 탓만 하고 그냥 20년동안 잘 참았으니 꾹 참아라. 나중에 할머니한테 돈 받으면 집 나가자. 이러는데 대화 해보니 집 나가고 이혼할 마음은 없어보이더라고요. 계속 저한테 저 동생한테 가스라이팅만 하네요. 한마디로 엄마는 아빠의 폭력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가정폭력은 집에서 이루어졌고 발생 기간은 어렸을 때부터 엄마랑 아빠랑 싸우고 아빠가 엄마를 때리고 엄마를 개보다도 못 한 취급을 하며 욕을 하는 걸 보고 정신적 스트레스를 심하게 겪었고 과민성 복통을 얻게 되었습니다. (간접적인 정서적 학대라고 생각합니다.)

어릴 때는 저희까지 직접적인 폭력을 가하지 않았지만 최근에 저가 재수를 결심하고 집에서 계속 머물러있으니 만만한 저와 동생에게 조그만 실수를 가지고 씨발년들 미친년들이라고 하고 특히 저를 '개 혹은 하녀' 취급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밥을 하고 반찬을 다 만들고 국을 끓이고 아빠 상을 차려주고 다 먹으면 치워주고 반찬이 맛 없을까 걱정이되기도 했고. 집 청소 쓰레기 청소 음식물 쓰레기 버리기를 공부와 병행해야만 했습니다. 왜냐면 이걸 안 하면 엄마랑 아빠는 싸울테고 저는 거기에 또 정신적인 고통을 겪으니 저가 짐을 다 짊어지는게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초반에는 이게 당연하고 자식으로 마땅히 해야한다고 여겼지만 아빠는 저를 '무수리(고려시대의 하녀)' 라고 부르면서 종 취급했습니다. 엄마가 옛날에 아빠한테 당했던 폭력이 저에게 되물림되고 있어요. (지금은 엄마랑 논의해서 가사일이 조금 줄기는 했습니다.)

단순히 일을 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동생과 저희를 무시하고 깔 보는 발언을 습관적으로 일삼았고, 차마 입에 담지 못 할 말도 서슴지 않게 합니다. 정서적 폭력이 약 80퍼센트를 차지하고 20퍼센트 정도는 동생에게 뺨을 때리거나 위협을 가합니다. (물리적으로)

아래 내용은 가정폭력 관련 기록입니다.

< 가정폭력 기록 >

- 거실에서 빨래 널고 있었는데 아빠가 내 엉덩이를 보면서 "가시나 엉덩이 크다~" 라면서 조롱섞인 성희롱을 했고 성적 수치심에 방에 들어와서 혼자 울었다. 아빠는 굳이 또 방까지 찾아와 "설마 엉덩이이야기 때문에 우는거니?" 라고 했고 나는 그 상황에서 만약 응이라고 한다면 아빠가 그걸로 또 놀리고 괴롭힐 거 같아서 아니라고 어쩔수 없이 대답했다.

- 밥 먹고 상 치울때마다 짧은 바지를 입고 일어나면 내 엉덩이를 쳐다보면서 "느그 엄마 닮아서 엉덩이는 크네." 이러면서 혼자 좋아했고, 방에서 엎드려 있을 땐 방에 들어와서 "엉덩이 큰 가시나"라면서 성희롱적인 발언을 일삼았다. 그때 이후부터 나는 엉덩이를 가리기 시작했고 엉덩이가 부각되는 옷을 입거나 행동을 하면 스트레스를 받았다.

- 반찬이 없으면 나한테 반찬이 없다. 반찬좀 만들어라. 라고 명령을 하고 반찬이 맛이 없으면 한숨을 쉬고 엄마 욕을 한다. 나는 엄마한테 욕 하는 게 듣기 싫어서 어쩔수없이 내가 반찬을 다 만들어야만했다. 반찬을 만들게된 이후부터 반찬을 살 때 이외엔 아빠가 준 주황색 신용카드는 쓴적이 거의 없다. 생활비로 대부분 나갔으며 그마저도 돈이 3000, 5000원 넘어가면 두려웠고, 무서웠다. 실제로 4000원 정도만 넘어가도 바로 나에게 뭘 샀는지 묻기위해 경우가 허다했다.

- 점심에 정은이와 내가 재료를 직접 다 사 유튜브에 있는 레시피를 따라해 막국수를 직접 만들어서 아빠한테 차려줬다. 그런데 아빠는 국수를 먹다가 나한테 "혹시 이거 박막례 레시피냐?" 라고 물었고 나는 "왜?" 라고 하니, 아빠가 "이딴 맛없는 음식 만들었으니 그년 쳐 죽일려고." 라고 했다. 너무 충격이 커서 막국수를 제대로 먹지 못 했다.

- 아빠는 나와 동생이 유치원생일때즘 엄마랑 싸우고 새벽에 우리를 집에서 쫓아내고 우리는 복도에서 문이 열릴때까지 하염없이 벌벌 떨며 기다려야만했다. 결국 엄마가 2층인 우리집까지 배관로를 타고 기어 올라가서 주방 문으로 들어가 우리는 집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 고둥학교 3학년때 집에서 아빠가 나한테 "학교 갈 교통비 끊어버리고 학교 못 가게 한다"고 협박했다. 나는 친구(박가은)한테 너무 속상하고 슬퍼서 아빠가 나의 교육권까지 침해한다고 말 했다.

- 아빠는 우리 방 앞을 지나갈때마다 한숨을 일부러 들리게 계속 쉬곤 했다. 나는 한숨 쉬는게 모두 내 잘못인거 같아 자기 혐오에 빠지곤 했다.

- 엄마랑 다정히 대화하는 걸 본 적이 없다. 나에게 다정한 아빠란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다.

- 집에서 배달음식을 먹고 미처 치우지 못한채로 잠에 들었는데 아빠가 외출을 한 뒤 들어와서 "야이 가시나들아 가위 어딨는데? 내가 쓰고 나면 제자리에 갖다 놓으라고 했지? 뭘 좋다고 멍하니있는데? 얼른 가위 안 내놓나? 가위로 입 째버린다. 씨발년들. " 이라고 했고 동생이 말이 너무 심하다고 하니까 뭐가 심한데 씨발년아 ? 뒤지고 싶나? 라면서 입이 담지도 못 할 폭언을 쏟았고 폭행 위협을 가했다.

-동생과 말 다툼하다가 동생 뺨 때림.

- 동생이 최근에 아빠랑 말 다툼하다가 동생 목 뒤부근 가격함.(상세 과정 생략함.)

<상담기관 1388 인터넷 상담기록>

안녕하세요. 저의 고민을 좀 나눠볼까합니다. 저는 현재 문과 재수생이고 곧 이과로 옮겨서 수능에서 좋은 점수를 목표로 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이과로 옮기는 이유는 경제적 독립 때문입니다. 저희 아버지와 어머니는 현재 일을 하지 않으시고, 아빠는 지병을 앓고 있습니다. 문제는 아빠가 저와 동생에게 매일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말을 한다는 겁니다. 자존감이 높은 편인데 이제는 매일 걱정만 하고 자책만 합니다. 행복했던 적이 거의 없어요. 또한 솔직히 아빠는 밥을 혼자 못 차려, 아니 안 차려 먹습니다. 매일 집에서 술만 담배만, 술 안주만 차립니다. 술 담배 중독입니다. 그리고 만만한 엄마를 볼때마다 욕을 하고, 옛날에는 폭행도 했습니다. 엄마한테 외할머니를 죽인다는 협박도 자주 했고, 일하는 곳을 불 질러버린다라는 말도 많이  했고 이혼 서류를 쓴다 안 쓴다 왈가왈부 하는게 일상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릴때 부터 저랑 동생은 그런 것에 트라우마로 인해 과민성 복통이 생기기도 했고요. 그는 알콜 담배 중독에다 가부장제에 똘똘 뭉친 사람이거든요. 엄마는 하루종일 밖에 나가있어 집에 있는 변변치 못한 반찬을 저와 동생이 아빠 밥을 차려야 합니다 밥 뿐만 아니라 엄마가 집에 없으니 학업과 함께 집안일까지 다 병행해야하고요 엄마한테 문제를 제기하니 적반하장으로 나오더군요. 그리고 아빠는 반찬이 변변치 못하니 매일 화만 내고, 한숨만 쉽니다. 어쩔땐 음식을 몇 시간을 들여 직접하는데, 음식을 맛없을땐 한숨을 크게 쉬고 대놓고 불평을 합니다. 저와 동생이 실수를 할 때는 크게 한숨을 쉰다거나, 어쩔땐 대놓고 에휴 가시나들이 저렇지. 씨발년들. 이런식으로 말 합니다. 계속 저희에게  이런식으로 말 하고 한숨을 쉬길래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아빠한테 말 한적도 없는데 그냥 당연한거 아니냐? 이런 식의 반응을 보이더라구요. 한숨을 들을때마다 한숨을 짓게만드는 장본인이 저인거 같고 그럴수록 자존감은 떨어졌습니다. 직접적인 폭력은 가한 적이 없지만 솔직히 매일 두려움을 느낍니다. 아 이 사람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나를 찌를 수 있겠구나. 정이 뚝 떨어진게, 핻드폰이 연동되어있어 구글 검색기록을 봤는데 '버닝썬 여자 영상' 이게 뜨길래. 정말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아빠가 우리를 때릴 수 있구나. 라는 생각도 했어요. 저번에는 집에서 누워있었는데 갑자기 저보고 씨발년아. 가위로 입 째버린다. 가위 안 내놓나? 라고 말한 며칠 뒤엔 갑자기 사랑하는 (별명)~~ 이러길래, 아 이사람이 가스라이팅을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 이때부터 거리를 뒀습니다. 무관심과 냉대로요. 그냥 밥만 차려줍니다. 안 차려주면 엄마한테 화를내고 때리니까요. 본론은 아침마다 아빠가 일찍일어나서 저에게 불안한 말을 한다는 겁니다. 그냥 옛날부터 이혼한다. 집에 수도끊긴다. 너 학교 안 보낼거다. 앞으로 니가 직접 교통비 내고 다녀라. 이런말을 듣긴 했는데, 성인이 된 시점에서 갑자기 저에게 '우리는 가족이 아니라 동거인이야.' 라고 말 하는데 그 말이 저에게는 아빠가 저희를 집에서 쫓아낼 것 처럼 들리더라고요. 협박 같았습니다. 너무 불안하고 매일 아빠의 방문이 열릴때 마다 몸이 자동으로 반응하게 됩니다. 사실 아빠가 동생 뺨을 때린 계기로 집을 나가려 한 적도 있지만, 나갔을 때는 공부할 곳도 없고, 돈도 없고, 잘 곳도 없어서 동생이랑 저 둘다 집에서 공부하는 입장입니다. 일단 대학에 입학해서 능력이 갖춰지면 경제적 독립을 할 생각인데, 그 동안 어떻게 이 집에서 버텨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무관심과 냉대로 대처해야 할지 아니면 다시 가면을 끼고 그 사람한테 대처해야 할지, 만약 아빠가 지병으로 인해 사망하게 된다면 저가 처리해야 할 문제들은 뭐가 있는지도 궁금하고 관련 정보는 어디서 알 수 있나요? 집에서 독립하기 전까지 힘을 기르고 싶습니다. 그런데 너무 막막하네요.  세상으로부터의 힘을 기르기위해선 뭘 공부 하면 좋을까요. 경제는 이미 공부하고 있습니다. 저가 실질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좀 알려주세요. 그리고 아빠한테는 어떻게 대하면 좋을까요.

아빠가 저녁 밥 먹다가 와서 "후라이팬으로 니 머리 깨고싶다." 라는 말을 했다. 나는 너무 어이가 없고 참다 못해 "미친 놈인가.." 라고 했다. 당황하면서 들어가더니 약 5분 뒤에 동생이랑 나한테 "밥 먹고 미친놈한테 와라." 라고 했다. 가위랑 카드를 상 위에 올려놨는데, 너무 무섭다. 아빠가 우리한테 하는 말(미친년들)을 자신한테 내가 하니까 갑자기 화나서 방으로 부른다. 너무 무섭다. 그냥 미안하다고 빌어야하나.

사실 이거말고 더 많은데 현재까지 기억나는 건 이정도입니다.

아 그리고 폭언 녹음본도 몇 개 있습니다.. 기록은 개인 sns에 한게 전부구요. 이정도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아요.

질문은 

 1. 단순히 상담신청을 받고 싶습니다 가능한가요?

 2. 기관에 가서 상담을 받으면 신고를 무조건적으로 해야하나요? 아직 신고까지는 확신이 안 섭니다.(왜냐면 집에 홀로 남아있는 엄마에게 보복이 가해질까 두렵습니다. 그리고 처벌이 제대로 안 이루어지는 것도요.) 경찰 처벌까진 진짜 솔직히... 확신도 안 서네요.

3. 동생과 저는 몇년 째 이뤄지는 폭력으로 인해 우울증과 정신적 폭력에 노출되었습니다. 상담기관이나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하네요.

4. 쉼터에서 머무르고 싶은데 과정이 궁금합니다. 혹시 신고 없이 머무르는것도 가능한가요?

5. 엄마를 설득해서 LH 가정폭력 피해자들을 위한 주거 분양도 있는 걸로 알고 있슴니다. 이것도 고려하고 있는데 아시는 한에서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자세한 질문은 상담에서 직접 묻고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만약 5번까지 답변해주시기 버거우시다면 그냥 1번만 답변해주세요. 가서 말씀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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