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상담실

저는 2021년에 고3이 되는 여학생입니다. 어릴때부터 항상 집안이 기초생활 수급자였었고 엄마는 조선족 중국분이세요. 부모님은 제가 어릴때 이혼하셨었습니다. 그 뒤 저는 엄마랑 둘이 항상 살았었는데요. 엄마가 알코올 중독이시며 술을 드실때마다 저한테 상처되는 말들을 하시면서 자꾸 나가라고 하세요. 사실 저는 엄마를 많이 의지했고 엄마가 고생하면서 저를 키우셔서 제가 집을 나가면 안된다고 항상 생각했는데 이제 제가 고3이기도 하고 너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많이 힘들더라구요 게다가 이젠 방학이니까 계속 집에서 술드신 엄마와 마주하면 더더욱 힘들 것 같구요.사실 제가 친해지면 활발하긴한데, 낯도 많이 가리는 편이라 쉼터에 들어가면 이미 거주하고 있던 친구들과 적응하는데 힘들까 걱정도 많이 됩니다. 어릴때부터 엄마가 중국분이라는 이유만으로 학교친구들에게 많이 따를 당했었습니다. 물론 고등학교 올라오고부터는 2개 국어를 구사할수 있어서 친구들에게 부러움을 사고 있지만 어릴때 트라우마 때문에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게 좀 두렵습니다. 그리고 저는 집안에서 대학 등록금을 대줄 형편도 안되고 대학을 가도 취업이 잘 안되기에 대학 진학보다는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쉼터에가게되면 더 공부에 박차를 가해서 2년안에 공무원시험을 붙고 독립하는게 목표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도와주세요